제22장

정지환은 시내 입구를 바라보며 얼굴을 굳혔다.

그는 마스크와 야구 모자를 눌러 써 얼굴 전체를 그늘 아래 감추고 있었지만, 지나가는 사람들은 힐끔힐끔 그를 쳐다봤다.

이런 무더위에 저렇게까지 꽁꽁 싸맨 모습은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.

소년은 정령은이 갑자기 이런 외딴 시골 동네로 기어들어 온 게, 분명 자기가 저지른 짓에 찔리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고 확신했다!

그게 아니면 대체 뭐 때문이겠는가?

병상에 누워 있는 정연우를 떠올리자, 그의 가느다란 눈에 살기가 번뜩 스쳤다. 그는 한시도 지체하지 않고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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